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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비밀을 말해봐"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열린다(프레시안/2025.10.1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
2025-10-18 11:14:14

   10월 24일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막…개막작에 이스라엘 폭력 고발 '알 아우다'

국가와 조직의 불의에 용감하게 맞서는 '공익제보자(Whistleblower)'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축제, <2025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SIWFF)>가 오는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세상의 정의, 인권, 평화뿐만 아니라 개인 내면의 갈등과 고민을 털어놓는 영화들을 통해 시대적 화두를 던질 예정입니다.

올해 영화제는 전 세계 37개 나라에서 장·단편 영화 총 151편이 접수되었으며, 치열한 심사를 거쳐 한국 영화 8편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중국, 이란, 칠레 등 17개국 26편의 수준 높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초청되었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싱가포르 국적의 제이슨 수(Jason Soo) 감독이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알 아우다(Al Awda)'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에 저항하기 위해 나선 활동가 22명의 비폭력적 결의와 연대를 담아내, 오늘날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 앞에서 관객에게 '행동과 연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폐막작은 80년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알려지지 않은 5월 광주항쟁의 모습을 담은 장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5.18 힌츠페터 스토리'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12.3 내란'을 기억할 '내란 영화 특별 섹션' 마련

이번 영화제는 특히 지난해 12월 3일 발생했던 '비상계엄 선포 및 친위 쿠데타'와 같은 정치적 격변이 가져온 민주주의의 위기를 되돌아보고자 '내란(內亂) 영화 특별 섹션'을 특별히 마련했습니다. 이 섹션은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별 섹션에서는 ▲1987년 가출소년이 운동권 학생들과 군사정권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정돌이'(김대현 감독), ▲칠레 군부독재 피해자가 한국 광주에서 또 다른 국가폭력을 경험하는 '군락'(모현신 감독), ▲칠레 대통령 선거를 배경으로 권력과 학대의 본질을 탐구하는 '단카, 프리실라 단카'(이나키 벨라스케즈 감독), 그리고 폐막작이기도 한 '5.18 힌츠페터 스토리' 등 총 4편이 초청 상영됩니다.

이 외에도 조기 축구팀 낙오자의 내면을 그린 '내일을 향해 차라'(안윤빈 감독), 영화 파일 복구를 시도하는 '디오니소스를 줍다'(안동호, 유지환 감독), 80년대 이주 학생 락밴드의 인종차별 저항기를 담은 'The Most Australian Band Ever'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이 상영되어 국내 영화 애호가들에게 세계 각국의 '공익제보자'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세상의 모든 곳에 감춰진 불의와 비리에 맞서 싸우는 영화제'라는 취지에 맞는 특별 포럼도 진행됩니다. 올해 포럼은 ▲국가 폭력의 뿌리 ▲자본 권력과 노동의 삶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현실 재현 ▲한국영화의 위기 해법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최나 지원 없이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주관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후원 링크https://www.socialfunch.org/whistler) 및 민간 협찬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관람은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현장 티켓 구매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swff.kr) 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포스터 ⓒ휘슬러 영화제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51017082344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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